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재(李文宰)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27407
  • 전몰일자 : 19511002

공훈사항

이문재 이병은 전라북도 익산시 팔봉동에서 1930년 8월 13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병은 1951년 7월 11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노전평 일대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고성군 수동면 지역으로 태백산맥의 서쪽에 형성된 서화계곡을 중심으로 한 험준한 산악지대이다. 이 지역은 서화계곡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남북으로 길게 뻗은 2개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 능선은 북으로부터 간무봉-812고지-달산령-739고지를 지나 907고지로 이어지며, 동쪽 능선은 854고지-1031고지-1056고지를 지나 981고지로 이어져 있다. 서쪽 능선 좌측에는 해안분지(펀치볼)가 자리하고, 서쪽 능선 우측으로는 향로봉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 내리고 있었다. 두 능선상의 고지들은 지대 내의 감제고지로써 뿐만 아니라 서화계곡의 통제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에 미 제8군사령관 밴플리트 중장은 1951년 7월 하순에 유엔군 방어선의 취약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제한목표공격’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계획의 핵심은 유엔군의 방어선 중 남쪽으로 처진 만곡부(彎曲部)를 밀어 올려 방어선을 개선하는 데 있었다. 특히 공산군이 점령하고 있는 해안분지를 탈취하는 것이 이 작전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제10연대는 미 제10군단에 편입된 후 1951년 8월 9일 노전평전투에 투입되어 9월 말 노전평 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며 노전평 지역을 방어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1951년 9월 말 미 해병대 제1사단에게 노전평 지역을 인계하고 백석산으로 이동해 백석산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10월 6일부터 28일까지는 어은산 남측 1090고지와 1220고지에서 전투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이병은 큰 부상을 당하고 1951년 10월 2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재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2-ㅇ-09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