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원(李聞遠)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86698
  • 전몰일자 : 19530525

공훈사항

이문원 하사는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동에서 1926년 2월 24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12월 26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의 부대 전입 후 적군은 휴전을 앞두어 철원평야를 빼앗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고지를 공격해왔고 이에 국군은 고지사수를 위해 치열한 방어전을 전개했다. 제8사단 제16연대는 1953년 2월경, 강원도 김화군 수도고지 일대에 주둔해 있었다. 수도고지는 1952년 9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간에 수차례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의 고지이다.
제8사단의 배치 당시 수도고지는 소강상태였다. 적의 공격 징후를 5월 초순부터 간파한 제8사단은 전초진지 경계를 엄중히 하는 동시에 수색 정찰 활동을 증강시키고 예비대를 전방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소강상태는 북한군이 1953년 5월 13일 막강한 화력으로 제8사단의 주저항선 및 후방에 걸쳐 포격을 가함으로써 종료되었다. 국군의 잠복조는 북한군이 침입하자마자 격퇴시켰으며 제73포대에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군도 통신이 두절되어 지체되었고 제3중대의 박격포 진지를 제외한 모든 진지를 적에게 빼앗겼다.
제8사단은 적군의 측방 화력과 일제사격으로 다수의 부상자를 냈고 지형적 악조건과 병력의 손실을 무릅쓰고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북한군의 격렬한 사격과 집중된 자동화기로 인해 철수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북한군은 또다시 1953년 5월 27일에 제8사단 연대 512고지와 647고지에 공격을 감행했다. 제8사단은 연막탄과 함께 전차 2대가 출현하였을 때 수류탄전과 치열한 사격전으로 북한군을 격퇴하고 패주 시켰다. 제16연대는 북한군과의 전투로 두절된 통신망을 복구함과 동시에 중대와 합세해 난초고지 역습을 했다. 제16연대는 북한군의 증강되는 포격으로 인해 손실을 입고 일부 병력은 철수하지만, 잔여 연대는 지형고지에 돌입하며 역습을 하여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 하사는 1953년 5월 25일 수도고지 능선의 진지를 사수하다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원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ㄲ-04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