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수(李文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73678
  • 전몰일자 : 19501002

공훈사항

이문수 이병은 1921년 1월 16일에 경기도 옹진군 옹진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초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19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문수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하순, 제6사단은 8월 13일부터매봉산과 산운동 일대로 철수해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북한군 제1사단이 8월 15일부터 전차로 증강하여 제19연대 방어정면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연대는 강력히 저항하여 격퇴했으나 피해가 계속 증가하여 방어진지를 8월 21일 야간에 민부대에 인계하고 사단 예비가 되었다. 그리고 부대정비와 재편성을 실시하여 전투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던 중 북한군 일부가 8월 27일에 화산을 무혈점령하여 신녕 지역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이문수 이병이 소속된 제19연대는 신속히 신녕 지역으로 투입되었다. 그리고 제19연대 장병들은 8월 28일에 화산 탈환을 위해 공격했으나 적의 완강한 저항으로 목표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북한군은 9월 2일에 국군이 방어하고 있는 대구-영천-경주-포항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당시 인접의 제8사단이 영천을 적에게 빼앗기는 위기가 발생했다. 이에 육본에서는 9월 5일에 제8사단을 증원하기 위해 제19연대를 영천으로 투입했다. 제19연대 장병들은 금호강 북쪽에서 영천역과 완산동 방향으로 협공하여 적의 퇴로를 차단해 영천의 위기를 벗어나게 지원했다. 이후 연대는 9월 12일에 사단으로 복귀하여 반격을 준비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9월 16일 오전 9시를 기해 낙동강 전 전선에서 일제히 반격을 개시했다. 북한군은 조림산을 거점으로 방어진지를 강화하고서 9월 22일까지 완강히 저항하다가 이날 야간에 소리 없이 퇴각했다. 이문수 이병이 소속된 제6사단은 9월 23일부터 패주하는 북한군 제8사단을 추격하여 함창-문경-충주 방향으로 공격하고, 9월 30일에 원주를 탈환했다. 이어 사단은 10월 1일부터 춘천 방향으로 공격하여 10월 2일에 원창고개 일대에서 일부 저항하는 적을 격파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수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3판-40면-2186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0-ㄱ-09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