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서(李文瑞)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90091
  • 전몰일자 : 19521108

공훈사항

이문서 하사는 1925년 6월 11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1월 31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교육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문서 하사가 전선에 투입될 당시 임진강 일대에서의 전선은 장마로 인하여 7월까지 비교적 소강상태로 유지되었으나, 장마가 끝나자 전초고지에서는 다시 전투가 격화되었다. 제1사단은 불모고지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1952년 10월 1일 군단예비에서 군단의 중앙 미 제3사단의 작전임무를 인수하여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게 되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2개월간의 교육훈련으로 인하여 전투력이 우수하고 사기가 왕성한 편이었다.
이문서 하사와 연대병력은 전초가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탈환하기 위하여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와 지원받은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로 다음날(10월 7일) 동고지에 대하여 역습을 실시하였다. 연대 수색중대 1개 소대가 텟시 고지로, 사단 수색중대 2개 소대가 닉키 고지로 각각 진출, 8부 능선까지 도달하여 돌격을 감행하였으나, 고지상의 북한군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아 공격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11월에 접어들어 사단은 포로획득과 북한군 전초기지 파괴 작전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으며, 소노리의 상실로 주저항선이 북한군에게 위협받고 있었으므로 기필코 이를 탈환하고자 연대를 작전에 투입하였다. 공격에 앞서 12개 포병대대가 소노리 고지 일대에 포격을 집중하였으며, 유엔 공군기 B-26 6대가 목표지점을 폭격하였다.
이 하사는 매사에 적극적이었으며 언제나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용맹을 발휘하였다. 그는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북한군과 맞서 싸웠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문서 하사는 1952년 11월 8일 백학산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서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3327 육)을 추서하고 유해(장병4묘역-409판-4992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4-ㅌ-08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