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상(李文相)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8151
  • 전몰일자 : 19511019

공훈사항

이문상 일병은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12월경에 입대 후 제주도에 있는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의 부대 전입 당시, 제8사단은 1951년 1~2월간 강원도에서 중공군의 공세를 방비했다. 이후 제8사단은 1951년 2월 5일 횡성 부근에서 위력수색작전을 전개했으나, 중공군의 2월 공세로 완전히 포위되어 고립된 상태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고 주포리로 흩어지며 철수하였다.
철수를 완료한 제8사단은 대구로 이동하여 부대 재편성을 한 뒤, 1951년 4월 3일 전주로 이동하여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으며, 추후 미 제10군단 예비로 전환하여 1951년 7월 20일 인제군 원통리 북방 노전평지구의 제5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제8사단은 1951년 8월 9일부터 8월 24일까지 중동부전선인 서화계곡의 노전평 부근에서 1, 2차 북한군 4개 사단과 고지쟁탈전을 치르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크리퍼 작전’으로 명명된 이 작전은 해안분지의 서쪽에서 미 제10군단 예하의 미 제2사단이 피의 능선을, 동쪽에서 국군 제8사단이 노전평 일대를 공격하고, 미 제10군단 우측에서 국군 제1군단이 향로봉 일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이때 미 제10군단의 우측 공격부대로 제8사단이 서화계곡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전평 일대를 공격하게 되었다. 제8사단의 공격목표는 서화계곡 통로의 동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에서부터 1031고지-965고지-854고지로 이어지는 종격실(縱隔室) 능선을 탈취하는 것이었다.
제8사단은 1951년 8월 초순부터 9월경에까지 이어진 노전평전투와 9월 말 백석산 전투에서 고지를 점령하며, 미군 제2사단의 작전과 동부전선의 전진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일병은 1951년 10월 19일 장병들과 어은산 남쪽 2km 부근의 1090고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적군의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상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5판-3면-04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ㄲ-01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