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목(李文穆)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39369
  • 전몰일자 : 19530617

공훈사항

이문목 하사는 경상북도 금릉군 아포읍에서 1927년 4월 1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2년 9월 10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의 입대 후, 제8사단 제16연대는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제16연대는 1952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적방송을 통한 심리작전을 펼침과 동시에 적진에 항공기로 폭격을 가하며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 또한 진행했다.
한편 북한군은 1951년 9월에 뺏긴 854고지를 재탈환할 목적으로 1952년 9월 국군의 812고지와 854고지에 14,288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이에 피아간에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제8사단 제16연대 장병들은 끊임없이 침입하는 북한군으로부터 854고지를 빼앗겼다.
하지만 제16연대는 전차중대의 도움으로 노출된 측면을 사수하여 854고지를 다시 확보했다. 이후 근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격퇴해 주저항선을 확보하였고 적의 돌파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역습을 통해 고지를 완전히 재선점할 수 있었다.
854고지에서의 전투를 끝으로 수도고지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는데, 이러한 소강상태는 1953년 제16연대가 적의 공격 징후를 확인하면서 끝이 났다. 이에 제16연대 장병들은 전초진지 경계를 엄중히 하는 동시에 수색 정찰 활동을 증가시키고 예비대를 전방으로 이동시켰다.
중공군은 1953년 6월 12일 국군의 수도고지 정면 714고지, 전 주저항선에 걸쳐 포병지원과 함께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제8사단은 1953년 6월 12일부터 24일까지 중공군의 6월 공세로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으로부터 약 1km 후방에 아이슬란드 선에 신 방어선을 구축했다.
제16연대는 수도고지의 전초진지를 사수했지만, 6월 14일 지형능선 최고봉이 점령당하고 국군의 주저항선이 붕괴됨에 따라 철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 하사는 전투 중 적의 총탄에 맞아 1953년 6월 17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목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46판-1면-20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5-ㄹ-02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