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도(李文道)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0787
  • 전몰일자 : 19510509

공훈사항

이문도 일병은 경상북도 경산군 압량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기습공격으로 다시 38도선으로 철수했던 1950년 12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공병대대로 배치되었다. 그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제7연대를 직접지원하고 있었다.
이문도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951년 1월 중순, 제6사단은 중공군의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로 전곡-동두천 방어진지에서 철수하여 의정부를 거쳐 서울 창동으로 집결했다. 이후 1월 6일에 장호원 부근 적산리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2월 초에 미 제9군단의 방어배치 조정에 의해 문막 북쪽의 판대리로 이동하여 중공군의 추후 공세에 대비했다.
제6사단은 2월 12일 시작된 중공군의 2월 공세 시에 판대리 방어진지를 사수함으로써 중공군의 돌파구 확장을 방지했다. 이문도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방어지역에 철조망과 지뢰지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사단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제6사단은 반격으로 전환하였고, 3월 22일부터 북배산-수덕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4월 6일에 화악산을 좌우로 잇는 선에 도달했다. 또한 사단은 철의 삼각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4월 21일에 공격하여 사창리까지 진출했으나,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로 사단의 후방이 차단되어 큰 피해를 받고 가평 방향으로 철수했다가 4월 27일에 용문산으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제6사단은 중공군의 공세가 임박한 징후들이 곳곳에 나타나자 방어배치를 조정했다. 제2연대를 홍천강 남쪽에 추진 배치하고 주저항선인 용문산에 제7, 제19연대를 배치했다. 이문도 일병이 소속된 공병중대는 방어진지 전방에 철조망과 지뢰지대를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었는데, 5월 9일 야간에 적 침투부대로부터 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도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7판-6면-09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3-ㄱ-09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