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달(李文達)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41716
  • 전몰일자 : 19530603

공훈사항

이문달 하사는 1927년 10월 2일 경상남도 밀양군 단양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9월 19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제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문달 하사가 소속된 제1연대는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고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였다. 10월 6일부터 4일간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재개된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 하사와 연대 장병들이 사력을 다해 방어함으로써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연대는 25일 주저항선을 제8사단에게 인계하고 경기도 양주로 이동해 미 제8군 예비로 전환되었다. 이문달 하사를 비롯한 제1연대 장병들은 11월 3일부터 9주간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였다.
1953년 초, 휴전회담이 여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전선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쌍방은 상대방에 대한 기선을 확보하고 방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색정찰대 운용을 강화하였고 제한된 규모의 공세적인 전투정찰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이 정찰을 실시하던 도중 북한군 정찰대와의 작은 충돌로 전투가 확대되어 쌍방 간에 수 시간 동안 포격전이 전개되었다.
이문달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3년 1~2월에는 전력증강과 진지공사에 주력하다가 3월이 되자 중공군의 전초진지 공격에 대하여 제한된 규모이지만 집중적인 공격을 재개하였다. 이후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5월 14~16일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24 금성 서남쪽 4㎞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 결과 사단은 6월 하조리에서 회고개까지 주저항선에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수도고지-지형능선전투 등 김화 및 금성 지구의 고지 쟁탈전에서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문달 하사는 1953년 6월 3일 김화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달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37판-8면-11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7-ㅋ-05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