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달(李文達)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87488
  • 전몰일자 : 19530621

공훈사항

이문달 하사는 강원도 울진군 울진읍에서 1926년 3월 9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하사는 1952년 12월경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입대할 당시 제8사단 제10연대는 지형 능선 및 수도고지 전투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진지 강화와 수색 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러한 소강상태는 1953년 5월 13일 중공군의 수도고지 공격으로 종료되었다. 중공군은 5월 27일 야간을 기하여 549고지 및 647고지와 지형 능선에 대하여 공격을 감행했고, 5월 31일에는 수도고지에 대하여 1개 대대 병력으로 공격하였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3년 6월 4일 난초 고지 전투를 실시하였다. 난초 고지는 피아 공방 작전의 요새지임을 한눈에 판단할 수 있어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능선이었다. 아군은 새벽 3시에 공격을 시작하여 단시간에 난초 고지를 완전 탈환했지만, 적군의 4개 중대의 초월 역습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임에 따라 흩어져 철수하게 되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3년 6월 12일부터 6월 21일까지 금성 동남방지구 전투에 참여했으며, 당시 제10연대는 수도고지의 주저항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전투 초반 아군은 적군의 2개 연대 병력의 기습에 맞서 과소한 병력으로 고군분투하였으나, 적의 공격으로 수도고지 주저항선이 침투당했다.
그 후 고지 재탈환을 위해 역습을 개시해 일부 고지를 탈환했지만, 적군의 계속되는 증원과 무차별적인 포격에 역습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적군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아군은 여러 번의 교전과 진내전을 효과적으로 펼침으로써 1953년 6월 21일 제10연대가 690고지를 탈환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고지를 재탈환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 하사는 1953년 6월 21일 적 1개 대대와 교전 중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달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6760 육)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5-ㄱ-07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