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기(李文基)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9201262
  • 전몰일자 : 19500817

공훈사항

이문기 이병은 경상북도 상주군 화북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지연하던 1950년 7월 15일, 대구의 제25교육연대로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문기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8월 초순, 제6사단은 상급부대 명에 의거 8월 1일부터 낙동강방어선으로 이동하여 8월 3일경에는 용기동∼교안동∼307고지를 잇는 고지군을 점령했다. 이곳에서 제6사단은 북한군의 대규모 8월 공세를 맞아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특히 그가 소속된 제2연대는 8월 8일에 선돌주막지역에서 2개 대대 규모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치열한 교전 끝에 격퇴했다. 얼마 후 북한군은 전력을 증강하여 8월 12일 22시를 기해 집중적인 공격을 했다. 연대 장병들도 더는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로 피비린내 나는 치열한 전투를 다음날인 13일 새벽까지 실시하여 방어진지를 지켰다.
이후 북한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연대 장병들은 전면적인 철수를 단행해 위천 북쪽 1∼3㎞ 지점에서 감제고지를 연결하는 선에 배치되었다. 연대 장병들은 여기서 물러나면 대구는 안전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며 적의 계속된 공격을 격퇴했다. 그러나 북한군의 8월 17일 야간 공격은 전례 없는 대규모 공격이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기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39-ㄲ-03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