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근(李文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9213518
  • 전몰일자 : 19530414

공훈사항

이문근 이등중사는 함경남도 합주군 천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전선이 교착되고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시기에, 조국과 자유를 지키고자 1952년 6월 2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이 이등중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 조교로 배치되었다. 그는 신병교육에 전념하다 제58경보병연대가 창설되면서 이 연대로 전속되었다.
한편, 1951년 7월 10일 최초로 휴전회담이 열리면서 회담이 진행되자, 한·미는 미군 재보충이 어려운 상황과 휴전 후의 한국 국방을 고려하여 1952년 초부터 육군을 10개 사단에서 20개 사단으로 증편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1952년 11월 8일 강원도 양양에서 6개의 경보병연대(제53-제59연대)가 창설되었다.
이 중에서 제57·58·59연대는 제15사단에 잠정 배속되었다가 1953년 1월 1일부로 제1교육여단으로 재편성되었다. 여단은 창설 후부터 2월 8일까지 부대교육훈련(UTC교육)을 실시했다.
2월 9일 제20사단이 창설되면서 제1교육여단은 해체되고, 이들 연대는 제60연대(전 57연대), 제61연대(전 58연대), 제62연대(전 59연대)로 개칭되어 사단 건제부대로 편성되었다. 사단은 창설 후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인제로 이동 후, 야외교육훈련(FTC교육)을 포함한 교육훈련을 2월 10일부터 5월 14일까지 실시했다.
연대는 교육훈련을 하면서 제7사단에 배속되어 현지 실습을 했다. 연대는 투입 전에 사전 경험을 쌓기 위해 제7사단의 930고지에 투입되었다. 이때 제7사단 전방의 중공군 제33사단이 아군의 전투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930고지에 소규모의 침투 부대를 투입했다. 이 이등중사는 4월 14일 적의 침투부대가 침입하자 소대원을 이끌고 솔선수범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근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49950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77-ㅂ-00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