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문규(李文奎)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218408
  • 전몰일자 : 19501202

공훈사항

이문규 이병은 경상남도 통영군 사덕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38도선을 돌파하고 북진을 하던 시기인 1950년 10월 8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문규 이병이 소속된 연대는 원산을 탈환한 후 10월 15일까지 원산을 경계하다가 제3사단에게 그 임무를 인계하고 영흥으로 차량 이동하여 제1,제18연대와 합류하여 영흥에서 함흥-흥남과 그 북방으로 공격작전을 전개하였다.
10월 22일 이문규 이병과 장병들은 신포에서 북청을 향해 진격하던 중 미상의 적과 조우하여 이들을 격퇴하고 패잔병 13명을 생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어 24일에는 신북청을 출발, 이원을 점령하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단천을 점령하였다. 그러는 동안 동해안 축선의 이 이병과 연대병력은 단천에서 성진을 목표로 진격하던 중 그 중간지역인 마천령에서 증강된 1개 연대 규모의 북한군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았으나 27일 5시간의 공격 끝에 그 정상을 탈환함으로써 성진 시가를 감제할 수 있는 유리한 지형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에 접어들어 이문규 이병과 연대병력이 길주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때 성진 북쪽에서는 북한군 제41사단 및 제507여단 등이 길주를 위시하여 그 북쪽 명천-어랑천 등지에서 축차적으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완강히 저항하고 있었다. 이 이병과 연대병력은 11월 5일 남대천과 나란히 뻗은 도로를 따라 길주 전방의 평야지대에 접어들 무렵 길주 동남쪽에 있는 552고지에 있던 북한군이 맹렬한 사격을 가해와 그와 연대병력은 즉각 공군 및 포병의 긴급지원을 요청하여 지원을 받아 맹렬한 공격으로 방어선을 붕괴하고 길주를 점령하였다.
병사들은 초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허술한 하계복장을 입고 있었으나, 조국 통일을 앞두고 감격에 벅찬 사기는 충천되어 있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오직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문규 이병은 1950년 12월 2일 성진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문규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4-ㄴ-02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