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묵환(李默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0340372
  • 전몰일자 : 19500905

공훈사항

이묵환 일병은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그는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일어섰다. 이 일병은 1950년 8월 초순 대구에 있는 육군중앙훈련소 제2교육대에 입대했다.
한편, 개전 이래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력 보충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육군본부는 7월 16일부로 각 편성관구사령부 예하에서 무기와 장비 보충이 없는 상태에서 신편(신병 모집) 중이던 연대들을 신병교육대로 개칭했다. 이에 따라 전북편성관구사령부 예하 제9연대가 제2교육대로 개칭되어 전주에서 대구로 이동하여 경북편성관구사령부 통제를 받게 되었다.
이후 8월 1일 육군본부 직할로서 대구에 육군중앙훈련소가 창설되었고, 이는 8월 14일 육군 제1훈련소로 개칭되었다. 8월 26일 제1훈련소에 제1·2·3·5·6·7·8·9교육대가 통합 편성되었다. 이때 단기간의 신병교육을 마친 이 일병은 제2교육대 조교로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입대할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8월 1일부로 낙동강 선으로 철수하여 최후의 방어에 임하고 있었다. 8월 중순 이후 전선이 왜관-수암산-유학산-군위-보현산을 잇는 대구 북방에 형성됨으로써 이에 호응하여 대구 지역에 대한 북한군 정찰대와 좌익 빨치산 세력들의 습격, 파괴활동이 더욱 극심해졌다. 당시 대구에는 정부기관과 육군본부, 미 제8군사령부, 각종 지원부대 등이 밀집되어 있어 게릴라들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이 긴급했고 병력도 부족했기 때문에, 대구방위사령부는 신병교육대 교관·조교·교육생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게릴라들의 활동에 대응했다. 9월 5일 훈련소 인근에 적 게릴라들이 출몰했고, 이 일병과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소탕작전에서 이 일병은 적 게릴라들과 조우하여 교전하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묵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81-ㅎ-09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