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호(李茂鎬)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10603

공훈사항

이무호 순경은 1930년 2월 3일 경북 문경읍 가은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경북도경 점촌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죽령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이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하도록 지시하고,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점촌경찰은 경북경찰의 일부로서 아군이 지연전을 전개하여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기까지 오열 색출, 정보수집, 주보급로 경비, 철도경비, 치안유지,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이 남진하면서 전선이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게 되자 점촌경찰은 7월 17일부터 군부대와 함께 지연전을 펼치며 후퇴하기 시작하여 8월 4일 칠곡에 도달했다. 이곳에서 점촌경찰은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와 함께 구미-칠곡, 칠곡-군위 간 주보급로를 경비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경찰관서 수복작전이 전개되었다. 점촌경찰은 9월 23일 점촌경찰서를 수복한 후 지역 내 치안유지를 하며 잔적을 소탕했다.
태전사 사령부는 1951년 4월 1일 제200부대 제2대대를 연풍에 배치하여 김천, 점촌, 문경, 연풍, 충주, 원주, 안동, 단양, 제천 등지를 연한 주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아울러 공비들의 활동무대인 칠보산, 군자산, 오항산, 속리산 등에 대한 수색정찰도 담당하게 했다. 또한 제207부대 제5대대로 하여금 단양경찰부대와 협동하여 단양지구의 공비를 섬멸하도록 했다. 이 순경은 1951년 4월부터 제5대대에 편성되어 공비섬멸작전에 참가했다.
전투경찰대대는 연풍·단양지구 산악지역을 수색했으나 적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5월 26일 적의 행방을 탐지했다. 이 순경이 소속된 제5대대는 6월 3일 단양에 집결하여 공비들의 은거지인 따발굴로 기동한 후 밤 8시부터 공격을 개시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군경부대는 적 4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반면 제5대대는 5명이 전사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이 순경은 공비들을 격멸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호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6-ㅊ-03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