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현(李茂顯)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5996
  • 전몰일자 : 19510114

공훈사항

이무현 일병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향해 1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후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개천으로 철수하던 1950년 10월 말, 제주도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3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무현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11월 말에 제2사단은 서울에서 재창설되어 의정부, 포천, 철원 일대에서 후방지역작전으로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압록강을 향해 2차 총공세를 펼쳤던 유엔군 주력은 이번에도 중공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38도선으로 후퇴를 결정했다. 이에 제2사단은 유엔군 주력의 철수를 엄호하고, 이후 12월 8일부로 포천 북방의 양문리-탑두울 선에 방어진지를 점령하여 추후 예상되는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하여 진지 보강에 힘썼다.
중공군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서울을 주공격 방향으로 선정하여 총공격(일명 중공군의 신정공세)을 감행했다. 이무현 일병이 소속된 제2사단은 방어진지에서 한 치도 물러날 수 없다는 각오로 싸웠다. 그러나 방어진지 후방이 중공군에 의해 차단되면서 장병들은 진지에서 하룻밤도 버티지 못하고 와해 되어 다음날인 1951년 1월 1일 새벽에 청평으로 철수했다. 다음날부터 다시 철수하기 시작하여 1월 7일에 충주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연대는 충주-단양 간의 병참선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1월 14일에 병참선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1개 소대 규모의 북한군 패잔병 무리로부터 습격을 받고 즉각 대응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현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9판-8면-15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8-ㅎ-06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