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진(이무진)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1701966
  • 전몰일자 : 19500801

공훈사항

이무진 하사는 출생 기록이 없다. 그는 광복 후 사회 혼란이 계속되고 있던 가운데 1948년 5월 중순경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제7연대로 현지 입대하여 복무하다가 1949년 5월 12일 제5여단이 사단으로 승격되면서 제5사단으로 전속되었다. 제5사단은 6·25전쟁 발발 전까지 사단 사령부를 전라남도 광주에, 제15연대를 전라북도 전주에, 제20연대를 광주 송정리에 두고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6·25전쟁 초기에 제5사단은 제15, 20연대가 제1사단 장병들과 함께 문산 및 봉일천 전투에서 적의 공격을 지연시켰으나, 전력의 차이로 인해 6월 28일에 한강을 건너 철수하였다. 당시 사단은 1950년 7월 초 국군 재편성 시에 해체되었다가 10월 8일에 대구에서 재창설되었으며, 이때 이무진 하사는 사단 통신대로 재배치되었다.
이무진 하사가 부대에 재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으며,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일부 패잔병들은 지방 공비들과 합세하여 전투력을 재정비했으며, 아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고 보급시설을 습격하는 한편, 주민들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따라 제5사단은 재창설 후 10월 13일부터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당시 각 연대별로 책임지역을 할당하여 작전을 실시했는데,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했다. 이와 같이 이무진 하사가 소속된 사단은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하면서 아군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적 936명을 사살하고 126명을 생포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 후 사단은 작전지역을 제9사단에 인계 후 춘천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무진 하사는 영남 지역 후방지역작전 시 1950년 11월 1일 경상북도 포항 지역에서 사단 사령부와 예하부대의 통신망을 보강하던 중 기습침투한 적 게릴라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진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표창하여 충무무공훈장(훈기번호 3067 국)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0판-2면-05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3-ㄲ-09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