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우(李武雨)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603371
  • 전몰일자 : 19510101

공훈사항

이무우 일병은 1929년 3월 17일에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9월 초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본부로 배치되었다.
제11사단은 1950년 8월 27일에 영천에서 창설하고, 예하 3개 연대는 각각 창설되어 사단에 예속되었다. 사단은 공비토벌작전 임무를 부여받고 제9연대가 경남에, 제13연대가 전북에, 제20연대가 전남 지리산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되었다.
제11사단은 육군본부 작전명령에 따라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4일 남원에 도착했다. 사단은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25일까지로 행정기관을 복구하고 적정을 수집하는 한편, 사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 및 소규모 토벌작전을 병행한 시기였다. 제2단계 작전은 1950년 1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이 작전기간은 소위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 개념에 입각해 산간벽지에 있는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공비들의 보급로를 차단해 적을 기아 상태에 몰아넣는 시기였다. 제3단계 작전은 1951년 1월 1일부터 4월 초까지 적 게릴라 근거지를 완전히 파괴하여 소멸하는 시기였다.
이무우 일병이 소속된 제11사단은 10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제1, 제2단계 작전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1951년으로 접어들면서 제3기 작전에 집중했다. 이 작전기간에 공비들은 중공군 공세에 힘입어 지역별 연대를 이루며 약탈․납치․방화․기습 등의 활동을 적극 실시했다. 이에 사단은 공비의 근거지를 파괴하는 데에 전 병력을 집중했다.
이무우 일병이 근무하는 참모부 병력들도 제3단계 작전 시에는 작전활동에 투입되어 제한적인 작전을 실시했다. 그는 1951년 1월 1일에 사단 본부 주변에 적 공비가 출현했다는 주민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워 게릴라를 소탕하는데 기여했으나,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우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9판-8면-01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3-ㄴ-00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