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열(이무열)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372602
  • 전몰일자 : 19501214

공훈사항

이무열 하사는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낙동강선까지 남진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8월 하순경 육군에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직할 제61통신대대에 배치되었다(출생 일자 및 출생지 미상).
이무열 하사가 부대에 배치될 당시 전투 부대들의 북진과 다수의 새로운 부대 창설로 인해 통신소요가 폭주했다. 이에 육군에서는 개전 이래 군 통신을 지원해 온 제51통신대대를 1950년 11월 1일부로 해체하고, 제61통신운용대대, 제71통신가설대대, 제62통신근무대대, 제81통신창고중대, 제91통신수리중대를 창설했다. 이때 이 하사는 제61통신가설대대로 전속되었다. 당시의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평양 북방으로 북진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제61통신가설대대는 전군을 일반지원하고 있었다.
전투부대들이 빠르게 북진하고 부대 이동이 심해지면서 통신 가설 소요도 급증했다. 하지만 당시의 통신장비는 미군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고, 정비 면에서도 각 계단별 정비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며, 기지정비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야전에서 정비가 불가능하면 직접 미군 기지창으로 후송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하에서 이무열 하사는 육군본부와 각 군단 간 유선통신을 유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중공군의 참전으로 37도선과 38도선 상에서 전선이 형성되면서 통신지원은 큰 발전을 하게 되었다. 정비단계가 설정되어 제1단계로부터 제5단계까지의 정비제도가 발전되었고, 통신보급예규(SOP)가 제정되었으며, AN 타입의 신형기재와 VHF 등의 신형장비가 보급되었다.
이무열 하사가 소속된 제61통신가설대대는 전군에서 필요로 하는 군단 후방 전 지역의 유선, 특히 나선 선로의 가설 및 보수유지 임무를 수행했다. 이때 가설용 보수자재는 대부분 미국의 군원에 의해 충당되었다. 이무열 하사는 통신대대 선임하사로서 항상 솔선수범하며 통신가설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그는 1950년 12월 14일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통신선로 보수작업을 하다 적의 기습을 받았고, 교전 중에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열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3판-14면-8698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124-ㄹ-04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