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무근(이무근)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600787
  • 전몰일자 : 19510520

공훈사항

이무근 일병은 1927년 4월 1일 경상북도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7년 2월 7일 제3여단 제6연대에 입대했다. 제6연대는 1948년 11·12월 발생한 연대 내 좌익 세력의 반란사건으로 1949년 4월 15일 해체되고, 제22연대로 개칭되었다.
6·25전쟁 발발 이후 이무근 일병이 소속된 제22연대는 육군본부 명령에 따라 시흥지구전투사령부 예하의 혼성 제3사단에 편성되어, 7월 1일 금곡리에서 북한군 제3사단과 일전을 벌여 적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연대는 7월 4일 제1사단에 배속되어 풍덕천 일대의 188고지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적의 압도적인 공격에 밀려 수원, 천안 일대로 분산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연대는 조치원-청주-보은 일대로 지연전을 펼치면서 적의 남진을 저지했다.
이후 연대는 1951년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영월 동남쪽 남대리 부근의 주실령, 옥석산, 어래산 일대에서 침투한 적 제31사단을 포위 격멸했다. 이어 2월 5일 미 제10군단과 국군 제3군단이 라운드업 작전을 전개하여 반격했고, 이때 사단은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2월 10일 평창으로 북상하여 횡성 동북방의 제5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1951년 2월 11일 중공군은 제4차 공세(2월 공세)를 감행했다. 이때 연대는 횡성의 섬강 일대에서 중공군 제197사단과 혈전을 벌였으나, 적의 집중공격으로 진지가 돌파당했다. 연대는 적의 끈질긴 추격을 지연시키며 2월 18일 제천 북방의 성남리 부근에 진지를 편성했다.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 제5차 공세(4월 공세) 때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인제의 한석산, 매봉 일대에서 북한군 제6사단과 치열한 격전 끝에 결국 주방어선인 한석산을 지켜냈다. 5월 16일 중공군 제5차 공세(5월 공세)가 시작되면서 방태산으로 후퇴하여 하진부리로 철수했다.
그는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서 총을 놓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무근 일병은 1951년 5월 20일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무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126-ㄹ-04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