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목기(李木璂)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64869
  • 전몰일자 : 19510101

공훈사항

이목기 일병은 경기도 시흥군 안양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8월 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21일,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목기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중순, 제6사단은 함남의 성천을 점령하고 순천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얼마 후 사단은 희천을 점령하고 압록강변의 초산과 벽동까지 진격했다. 그가 소속된 제2연대는 벽동 방향으로 공격했는데, 그때 동림산 일대에 매복 중이던 대규모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후방이 차단되어 개천으로 철수했다. 그리고 사단은 11월 14일에 영원-덕천 일대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이후 유엔군은 11월 25일에 중공군의 규모와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압록강을 향해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실시했고, 이때도 중공군 대병력에 의한 기습적인 공격으로 후방이 차단되면서 큰 피해를 받고 결국은 38도선 일대로 철수했다. 제6사단은 12월 11일경에 동두천 북방의 전곡-백의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때 제2연대는 사단의 예비로 동두천 일대에 집결해 부대정비와 수색작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당시 중공군의 추가 공격이 예상되어 전방 연대는 산병호 및 기관총 진지 등을 구축하고, 철조망 및 지뢰지대를 설치하는 등 방어준비에 집중했다.
중공군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서울을 향해 총공세(일명 중공군의 3차 공세, 또는 신정공세)를 실시했다. 사단 장병들은 중공군의 공격에 맞서 최대한 타격을 가하며 방어진지를 사수하고자 했으나, 적들이 후방지역으로 침투하여 아군의 철수로와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전황은 급격히 악화되어 큰 피해가 예상되었다. 이에 사단은 1951년 1월 1일 야간에 전방 연대가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각 부대에 철수를 명령했다. 이목기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전방연대의 철수를 엄호하고, 동두천에서 철수하여 의정부를 거쳐 창동으로 이동했다. 연대는 의정부 일대에 적 침투부대의 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 끝에 격퇴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목기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2-ㅊ-09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