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재(李明在)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2804473
  • 전몰일자 : 19501206

공훈사항

이명재 일병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가양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8월경 입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8사단은 의성지구 전투에서 1950년 8월 7일부터 13일간 지연전을 펼쳤고 이로 인해 반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후 이 일병이 소속된 제8사단은 1950년 9월 20일 국군의 총반격 작전에 참가해 보현산 초고령 일대에 배치되어 있는 적 1개 연대를 격파하고 북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철원에서 적 1개 대대를 섬멸하고 철원을 점령했으며 1950년 10월 15일부터는 곡산 방면으로 진격해 곡산지구를 장악, 일대의 잔적을 소탕한 후 석봉을 향해 진격하였다. 제8사단은 계속 북진해 1950년 10월 24일 군단 중앙부 준험한 산악지대인 덕천에 돌입해 239고지에 잠복하여 저항을 기도하는 적 약 1개 대대의 병력을 포위하였다.
제8사단은 끊임없이 북진하여 1950년 11월 9일 덕천을 탈환하고 구장으로 진출한 후 계속 진출하여 초산으로부터 철수하는 제7연대에 대한 엄호에 임하였다. 하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제16연대는 구장동 일대에 배치되어 적의 남하를 저지하게 되었다. 이때 유엔군은 제8사단에게 청천강선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였고 이에 제8사단은 개천으로 철수하여 맹산을 거쳐 영원에 이르렀다.
철수 도중 당시 사단 예비대로 있던 제16연대가 우회하는 적을 발견하고 격전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중공군의 우세한 전력에 밀려 제16연대는 점차적으로 후퇴해 아군 제6사단과 임무 교대 후 군단 예비대로 소속되어 은산으로 철수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일병은 1950년 12월 6일 철수 도중 적의 기습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재 일병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 (훈기번호 118535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33판-40면-2183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0-ㅊ-01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