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재(李明在)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31652
  • 전몰일자 : 19511020

공훈사항

이명재 이병은 전라남도 나주시 영빈동에서 1930년 3월 17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병은 1951년 7월 26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1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병의 부대 전입 당시 제16연대는 미군 제10군단의 예비대로 준비태세를 갖추며 후방경계 임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1951년 7월 경계 임무를 마친 제16연대는 7월 말 철미동지구 유격전에 참가했다.
당시 철미동 지구에 배치되어 있는 적은 1개 연대급으로 포병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에 제16연대는 유격대를 파견해 적의 보급로에 지뢰를 매설함과 동시에 적의 중요 군수 시설을 습격하여 적의 전투력을 파악하고 보급을 차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군의 유격대가 잠입을 하던 도중 적군의 지뢰를 밟게 되었고 이를 발견한 적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아군은 때를 놓치지 않고 후퇴하는 적을 추격해 전멸시키는 전과를 세웠다. 하지만 도로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던 적군에 단숨에 포위되어 위기에 봉착하지만 바위틈을 이리저리 헤쳐가며 오랜 시간을 끌은 덕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해서 전력을 재정비한 제16연대는 1951년 8월 노전평 전투에 참가했다. 제16연대의 공격은 1951년 8월 9일 오전 5시 노전평의 북한군 전초진지를 공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이 이병이 속한 제16연대는 어은산 전투에 참가했는데 바로 전투에 투입된 다른 연대와 다르게 4일간 차기 작전에 대비해 연대 전면의 743고지, 650고지 일대에서 위력 수색을 실시했다. 제16연대는 4일간의 수색작전을 마치고 모든 대대의 협동 공격으로 완강한 적을 격퇴하고 무명고지를 점령 후 계속 적을 추격하여 목표지점을 모두 탈환하였다.
제16연대는 전투를 마치고서는 사주방어에 들어가 적의 진출을 저지해 고지를 사수하는 것으로 작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이병은 1951년 10월 20일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재 이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5판-5면-17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ㅅ-02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