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안(李命安)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72411
  • 전몰일자 : 19530518

공훈사항

이명안 이등중사는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에서 1928년 4월 3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11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1년 8월에서 10월간 강원도 인제군·양구군의 노전평전투, 백석산전투, 어은산 부근 전투에 참여하여 주요 고지를 점령했다. 노전평 일대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고성군 수동면 지역으로 태백산맥의 서쪽에 형성된 서화 계곡을 중심으로 한 험준한 산악지대였다. 이 지역은 서화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남북으로 길게 뻗은 2개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 능선은 북으로부터 간무봉-812고지-달산령-739고지를 지나 907고지로 이어지며, 동쪽 능선은 854고지-1031고지-1056고지를 지나 981고지로 이어져 있다.
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 장병들의 활약으로 유엔군은 북한강 동측의 고지 방어선과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동부 전선의 군사 분계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제10연대는 1951년 11월에 백야전전투사령부에 편성되었고, 1951년 12월경에부터 익년 2월까지 지리산 일대의 공비토벌작전에서 전과를 세웠다. 제8사단은 1952년 3월 미군 제10군단에 배속 전환되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노전평으로 이동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 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와 적정 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 작전을 실시했다. 수색 작전 도중 1952년 5월 중공군의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연대의 분전으로 적군을 패주 시킬 수 있었고, 이후 고지를 선점하여 군사분계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당시 수도고지의 주저항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중공군은 연막탄과 전차 및 포병지원을 받으며 수도고지 진내까지 공격해왔고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진내에서 중공군과 백병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 이등중사는 불타는 애국심으로 다양한 전투에 임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지만 1953년 5월 18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안 이등중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ㅌ-038)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