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수(李明洙)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6601348
  • 전몰일자 : 19500813

공훈사항

이명수 하사는 경상북도 봉화군 제산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이 하사는 1949년 8월 3일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전입했을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으로부터 양양군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서 38도선의 경계를 담당했다. 특히 제21연대는 삼척군에 주둔하며 38도선의 경계일선을 담당하는 제10연대의 후위를 담당하는 한편, 오대산과 계방산에서 북한의 무장유격대를 토벌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이 하사가 소속된 제21연대 장병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을 받았다. 제21연대 장병들은 동해안에 상륙한 북한군 육전대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적 주력의 서측 우회가 우려되었다. 이에 제8사단 제21연대는 제10연대에 배치되어 안인진리, 모전리, 언별리선에서 북한군과 격전을 전개했다.
북한군의 일부 병력은 산두곡에서 패주한 후 언별리로 향하고 그 우익대는 제8사단을 견제하고자 모전리에 공격을 개시하여 왔으므로 제21연대는 적에게 과감한 반격을 감행하여 이를 격퇴하였고 언별리에 증원 배치되었다. 제21연대 장병들은 이처럼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동진 방면으로 상륙을 기도하는 북한군 제945육전대 및 제766부대를 격퇴했다.
제21연대 장병들은 38도선 전방에서 북한군을 방어했으며, 지형상의 이점을 이용하여 6월 27일까지 강릉군을 지켜냈다. 하지만 제8사단은 계속 증강하는 북한군에 대관령을 통해 원주군 방면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제8사단은 7월까지 충청북도 제천군, 단양군을 거쳐 죽령을 넘었고, 7월 말부터는 경상북도 일대의 중부 내륙지역의 산세를 따라 북한군에 대한 지연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8월 초에는 의성군에서 북한군 공세를 방어했다. 이 지역은 5번국도 및 중앙선 철로가 지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제8사단 장병들의 혈투에도 불구, 북한군의 공세로 결국 8월 12일 제8사단은 의성군에서 철수했다. 이러한 철수과정에서 이 하사는 적의 총탄에 맞아 1950년 8월 13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수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7-ㅈ-04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