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수(李明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158192
  • 전몰일자 : 19530629

공훈사항

이명수 일등중사는 1931년 3월 16일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1950년 12월 3일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일등중사가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공세에 밀려 37도선으로 철수하고 있었고, 제7사단은 강원도 영월군 북서방에서 적과 대치 중이었다. 연대는 1951년 5월까지 영월-평창-하진부리-인제 축선에서 공산군과 공방전을 벌였다. 5월 하순 유엔군은 공세로 전환했고, 연대는 6월 초순 양구 서북방의 군량현 일대에서 적을 물리쳤다. 연대는 8, 9월 동안 양구군 백석산 남쪽의 917고지와 883고지에서 적과 격전을 치른 후 9월 26일 백석산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끝내 고지 탈취에 실패하고 28일 동 임무를 제8사단에 인계 후 양구 일대에서 부대정비를 했다.
사단은 11월 20일 다시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양구군 백석산 북방의 1,090고지~931고지~암동~319고지를 있는 제8사단의 전선을 인수했다. 연대는 1,090고지 전방의 전초진지(크리스마스고지)에 대한 중공군의 공격을 12월과 1952년 2월 및 10월, 3차에 걸쳐 백병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동 고지를 지켜냈다.(제1,2,3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사단은 1953년 5월 18일 제20사단에 전선을 인계하고, 미 제10군단 예비로 전환되어 현리 일대에서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했다. 6월 17일 제20사단의 좌측 전선을 인수한 사단은 백석산 전방의 938고지 일대의 주저항선 방어에 임했다.
6월 25일 중공군 제179사단의 공격에 제8연대가 938고지를 빼앗기자 27일 연대는 역습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7월 1일까지 백병전을 펼치며 분투했으나 결국 이 고지를 탈환하는 데 실패하고 휴전을 맞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 일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돌격을 감행하다 6월 29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수 일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65673 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11묘역-4판-21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4-ㅂ-07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