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구(李明九)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37329
  • 전몰일자 : 19530330

공훈사항

이명구 이등중사는 1929년 8월 14일에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9월 1일에 제주도 모슬포에 설치된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1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명구 이등중사가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 제2사단은 10월 13일부터 군단계획에 의거 금성-금화 진격 전투를 수행하여 10월 18일에 금성 서남쪽의 522고지-477고지-하진현까지 진출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사단은 몇 번의 부대교대를 거쳐 1952년 6월 30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의 방어진지를 미 제40사단으로부터 인수했다. 그리고 군단명령에 의거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 전초지역인 저격능선을 공격하기로 계획했다. 저격능선은 방어진지 전방의 주요 감제고지로서 오성산을 공격할 때 발판을 제공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이명구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17연대는 사단의 선봉연대로서 10월 14일에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 전초지역인 저격능선을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에 중공군 제15군은 바로 그날 밤부터 역습을 감행하여 저격능선 일대에서는 피아간에 뺏고 빼앗기는 격전이 11월 24일까지 6주 동안 벌어졌으며, 결국은 제2사단이 저격능선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유지되었다.
제2사단은 12월 1일부로 미 제9군단의 예비로 전환, 사창리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여 전기전술을 연마했다. 그리고 12월 30일부로 다시 전방의 미 제3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에 이명구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17연대는 고대산 전방의 독서당리에 배치되었다. 이후 전선은 1953년이 되어서도 소강상태는 유지되었다. 그가 소속된 소대는 3월 30일에 작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구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4판-4면-17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1-ㅊ-06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