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갑(李命甲)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51164
  • 전몰일자 : 19521104

공훈사항

이명갑 이등중사는 1927년 3월 4일에 경상남도 거제군 동부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10월 16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공병대대로 배치되었다. 당시 공병대대는 적 주요 접근로에 대한 장애물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명갑 이등중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1월 중순, 제6사단은 백암산과 그 전방의 등대리 부근(819고지-462고지)∼교암산을 잇는 선에서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면서 그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주로 유개호 진지를 구축하고 진지 전방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사단은 1952년 1월 10일에 미 제9군단에서 배속 해제되어 양구 일대로 이동하여 교육훈련에 집중하였다. 이곳에서 사단은 야외기동훈련에 집중하여 전투력을 향상하였다. 다시 3월 22일에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어 김화 부근의 거리실, 원남 일대로 이동하여 미 제40사단으로부터 방어진지 일부를 인수하여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그리고 사단은 4월 5일 부로 국군 제2군단으로 배속이 전환되었다.
이명갑 이등중사가 소속된 공병중대는 주로 제2연대를 지원하며, 봉화산-442고지 일대의 방어진지 상에 장벽 및 장애물을 설치하고, 이를 관리 유지했다. 이후 전선은 큰 전투 없이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사단은 6월 12일에 방어진지 전방의 감제고지(금성천 북동쪽 A, B고지)를 공격하여 6월 15일 탈취했다. 이 무명고지는 피·아를 감제 및 관측하는데 주요한 지형이라 적은 되찾기 위해 계속된 역습으로 되찾았다.
이후 제6사단은 10월 21일부로 전투지경선이 확장되면서 교암산을 좌우로 연하는 선으로 원래 방어하던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예하 3개 보병연대는 전방방어와 예비 임무를 교대로 수행했다.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이명갑 이등중사가 소속된 공병소대는 장애물 보강 공사에 노력을 집중했다. 그러던 중 공병소대는 11월 4일에 장애물 관리를 위해 출동했다가 적 침투부대의 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 끝에 격퇴했다. 이날 그는 용감하게 전투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갑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5판-7면-08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ㄷ-05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