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명(李命)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2100734
  • 전몰일자 : 19500819

공훈사항

이명 이등중사는 1923년 2월 26일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남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북한공산세력에 의한 침투 및 교란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인 1949년 6월 1일에 서울 용산의 제2연대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하 대대에 배치되었다. 이후 제2연대는 동년 8월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옹진반도의 은파산전투에 참가하여 도발한 적 부대를 격퇴하여 안정을 찾은 후 서울로 복귀했다. 그리고 1950년 6월 12일부로 제6사단에 예속되어 홍천으로 이동하였고, 이곳에서 제8연대로부터 홍천 북방의 방어진지를 인수했다.
이명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에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신속히 어론리 북쪽의 주저항진지에 배치되었다. 연대 장병들은 대전차 특공조를 구성하여 적 전차를 파괴하고, 때로는 지형의 이점을 이용하여 반격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행동으로 홍천 북방에서 적 부대의 진출을 3일간이나 지연시켰다.
제2연대는 6월 29일에 홍천에서 철수하여 횡성-원주를 거쳐 7월 2일에는 충주로 이동했다. 이후 문경-함창-유곡-점촌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중심으로 조봉, 어룡산 등지에서 치열한 교전을 전개하면서 7월 31일까지 지연전을 전개했다. 그리고 8월 3일에 용기동∼교안동∼307고지를 연하는 능선의 낙동강 선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후 8월 12일 22시경에 북한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전면적인 철수를 단행해 위천 북방의 국통산∼청노동을 연결하는 낙동강방어선을 점령했다.
이명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낙동강방어선상의 중요지형 쟁탈전이 연일 계속되었지만, 연대는 공세적인 방어로 진지를 확보했다. 그러던 중 연대는 8월 18일 새벽 3시 무렵 적의 공격을 받고 국통산과 324고지, 169고지 일대에서 13시간 동안 치열한 격전을 전개했다. 그는 8월 19일까지 계속된 전투에서 분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명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44묘역-5판-1328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9-ㅊ-04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