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말수(李末秀)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91896
  • 전몰일자 : 19530702

공훈사항

이말수 하사는 1931년 10월 25일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에서 출생하였다. 이 하사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하사는 1952년 10월경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9사단 제29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하사가 부대에 전입할 당시 1952년 9월에 접어들어 휴전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고지 쟁탈전이 격화되었다. 사단은 10월 6일부터 백마고지전투에서 중공군 제38군 예하 제114·제112사단과 12차례의 백병전이 거듭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마침내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
사단은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이 전투를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철의 삼각지 서남부에서 전술적 우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전투를 마친 제9사단은 1952년 10월 26일 진지를 미 제3사단에 인계하고 사창리에서 부대정비를 한 뒤 11월 25일에 제2사단 진지를 인수하여 김화지구의 저격능선 일대를 맡게 되었다.
제9사단은 1953년에 들어 포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주저항선과 전초기지의 교통호를 물결형으로 보강하는 한편, 전 유선망을 교통호 지하에 매설했다. 중공군은 휴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하계공세를 감행했다. 제1단계 공세의 일환은 1953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저격능선에 대해 가해진 공격이었다.
중공군은 제2단계 공세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북진능선을 공격했다. 이때 제9사단은 사단의 우전방 연대로서 460고지-삼각고지-하감령-510고지를 잇는 전선을 담당하고 있었다. 연대는 수류탄전과 백병전이 난무하는 치열한 전투를 한 끝에 적의 공격을 격퇴하고 고지를 지켜냈다.
중공군은 1953년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제70·제72사단 예하 제209·제214·제216연대를 재차 투입하여 파상적으로 공격을 가해 왔다. 제9사단은 강력한 화력지원 하에 백병전을 전개하는 등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퇴하고 진지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하사는 전투 중 적탄에 맞아 1953년 7월 2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말수 하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0-ㅇ-09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