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환(李萬煥)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8831155
  • 전몰일자 : 19530716

공훈사항

이만환 상병은 1927년 8월 9일 경상남도 사천군 사천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5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수도사단에 배치되었다.
이만환 상병은 수도고지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상병이 소속된 사단은 1952년 7월과 8월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전투를 실시하여 북한군을 격퇴하였으나 장병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9월 6일 북한군은 맹렬한 공격준비사격을 가한 후 고지 좌우측 계곡으로 공격해 왔다. 이 상병와 장병들은 최후까지 분전했으나 수도고지는 함락되었다. 이어 9월 9일 고지탈환 임무를 부여받은 이 상병과 장병들은 공군의 근접지원과 포병의 지원 아래 공격을 개시하여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 상병과 장병들은 10월 6일부터 4일간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에 재개된 북한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이후 11월 3일부터 9주간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만환 상병과 장병들은 1953년 5월 14일~16일까지 금성 서남쪽 7㎞ 지점 직목동 일대에 있는 샛별고지(470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였다. 또한, 5월 23일~24일 금성 서남쪽 4㎞ 지점에 있는 회고개 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쳐 금성 돌출부 일대의 주저항선을 고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 결과 사단은 6월~7월 하조리에서 회고개까지 주저항선에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휴전이 임박했던 1953년 7월, 금성지역 북방의 중공군은 6·25전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정치적 목적과 중부 전선에 돌출되어있는 한국군 전선으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할 목적으로, 중공군 4개 군 산하 12개 사단의 병력을 동원하여 이 상병과 연대병력이 방어하고 있던 금성지역의 돌출부에 대한 공세를 감행하였다.
이 상병은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도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만환 상병은 1953년 7월 16일 김화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환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08-ㅊ-03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