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형(李萬衡)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15258
  • 전몰일자 : 19520118

공훈사항

이만형 하사는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서 1926년 3월 11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이 하사는 1951년 5월 25일에 입대 후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제8사단 10연대는 휴전회담 직후 유엔군 방어선의 취약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제한목표 공격’의 일환으로 1951년 8월 9일부터 9월 18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의 노전평 전투에서 승리했고 양구군으로 이동하여 9월 28일부터 백석산 전투에 참가했다.
당시 미군 제2사단은 양구군에 위치한 단장의 능선에서 전선이 고착되어 있었는데, 전황을 진전하기 위해서는 서측방의 감제고지인 백석산의 점령이 요구되었다. 제8사단 10연대는 제7사단의 전선을 인계 받아 공격하여 이틀 만에 백석산을 점령했다. 또한, 어은산 남쪽까지 진격하여 작전을 수행하며 1090고지를 점령했다.
제8사단 10연대는 1951년 11월 호남 지역 무장공비토벌작전을 전담할 백야전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공산군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빨치산 소탕 작전을 수행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이은 총반격으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을 섬멸하고자 하였다. 제8사단 10연대는 저지 부대와 거점 수비대로 포위망을 압축하면서 공비의 근거지를 분쇄하고 반복 수색으로 잔당을 색출하는 수색 작전에 돌입하였다.
제8사단 10연대는 제1기 작전을 종료하고 1951년 12월 16일부터 제2기 작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제8사단 장병들은 회문산 및 백야산 지구의 공비 토벌을 담당하였다. 제8사단 10연대는 1951년 12월 19일 회문산과 내장산 일대에 잠복 중인 북한군의 공비 근거지 20개소를 파괴하였다.
북한군은 1952년 1월 백야전전투사령부의 제2기 작전으로 주요 조직과 근거지가 파괴된 공비들은 유격 활동에 유리한 지리산지구로 재잠입을 기도하였다. 제8사단은 1952년 1월 4일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여 8일까지 계속하였고, 1월 10일 백야사의 명령에 따라 사단 주력이 회문산-신선봉 일대를 집중적으로 탐색하였다. 하지만 이 하사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전투 중 총탄에 맞은 중상에 1952년 1월 18일 애석하게도 사망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형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ㅇ-05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