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형(李晩炯)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359
  • 전몰일자 : 19501105

공훈사항

이만형 일병은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50년 7월 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육군직할 제6포병대대에 배치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기습남침을 감행하자 사단은 강릉 일대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하다 충북 제천 일대로 지연전을 펼쳤다. 제6포병대대는 강력한 화력지원으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사단의 철수를 엄호했으나, 사상자가 속출하고 탄약이 바닥났다. 전쟁 초기전투에서 많은 부대가 극심한 피해를입자 육군본부는 1950년 7월 5일 사단을 재편했다. 이때 포병도 기존의 제1·3·5·6·7포병대대를 해체하여 제1포병단을 창설하고, 예하에 제10·11·16·17·18·50포병대대를 창설했다. 이때 이 일병은 제1포병단으로 전속되었고, 同 단은 9월 10일 포병교육대로 개편되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1950년 9월 16일부터 유엔군이 반격으로 전환하여 북진하자, 미처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지방 좌익 빨치산 세력들과 연계하여 유엔군 후방지역을 교란했다. 이들은 후방의 지원 시설이나 군사학교를 습격하기도 하고, 전방으로 투입되는 보급물자들을 습격하여 파괴하거나 탈취하기도 했다.
당시 포병교육대가 위치한 진해는 군사학교와 후방지원 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적 게릴라들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었다. 적 게릴라들이 출몰했을 때 포병교육대에서도 출동하여 소탕작전을 펼치곤 했는데, 학교는 조교를 비롯한 기간요원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게릴라들의 공격에 대응해 왔다.
이만형 일병은 신병교육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기동타격대로 편성되었을 때는 이들 게릴라 소탕작전에 앞장서 왔다. 1950년 11월 5일 적 게릴라들이 교육대를 습격했고, 이 일병과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소탕작전에서 이만형 일병은 대원들과 함께 도주하는 게릴라들을 추적하다가 적의 기습사격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형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3-ㄴ-10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