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출(李萬出)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215564
  • 전몰일자 : 19510214

공훈사항

이만출 일병은 경상북도 경주군(現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전읍리에서 츨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진행 중인 1950년 10월 초순경 입대하여, 부산에 위치한 육군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만출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의 전황은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 부대들이 중공군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철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준비를 실시하고 있었다. 이만출 일병이 소속된 제36연대는 가평 북쪽의 지암리 일대, 그리고 제27연대는 청평 동쪽의 호명산 일대에 배치시키고, 제35연대는 사단 예비로서 북한강 서쪽의 송암리 일대에 배치시켜 중공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었다.
사단은 1951년 1월 1일 새벽 중공군의 공격(일명 신정 공세)을 받고 후방을 차단당하였으며, 1월 2일 밤에는 적들에게 포위가 되었으나 포위망을 돌파하여 가평을 거쳐 문막 동쪽으로 이동하여 방어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북한군 제10사단 병력들이 제천-단양-안동까지 후방 침투하자 사단은 문막 일대에서 제천-영월으로 이동하여 방어 배치를 전환했다.
이와 같이 사단은 중공군의 신정공세를 저지한 다음 2월 5일부로 홍천 포위공격을 개시하여, 2월 9일에 적 주력이 4일 동안 완강하게 저항하던 방어거점인 317고지-412고지-247고지를 돌파하고 섬강 남쪽으로 진출했다. 계속해서 사단은 북한군 제6사단의 지휘소가 위치한 강원도 횡성 일대 포동리를 점령하였으며 이때 적 지휘소를 수색하여 다수의 문서와 탄약 25상자를 노획했다. 홍천 우측방의 목표 점령을 앞둔 사단은 2월 10일에 대규모 중공군의 기동을 확인하고 야간 방어로 전환했다.
마침내 2월 12일 아침 사단은 중공군의 2월 공세를 받고 방어진지에서 철수를 개시하였으며 점령하여야 할 원주-평창선보다 남쪽으로 계속 철수하여 제천 북쪽으로 이동했다. 사단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리 일대 새로운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중공군의 2월 공세 이후 사단은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단양-풍기 간의 주보급로 경계임무를 수행하며 부대를 정비하면서 수색정찰 활동을 강화했다. 이만출 일병은 2월 14일 충청북도 단양 일대에서 분대원과 함께 수색정찰 활동 중 적과 조우하여 교전하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출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32-ㄲ-037)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