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준(이만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6501284
  • 전몰일자 : 19500816

공훈사항

이만준 일등중사는 1928년 3월 18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9년 8월 16일 홍천지역의 38도선 방어를 맡고 있던 제6사단 제8연대에 입대했다.
제8연대는 6·25전쟁 발발 불과 5일 전인 1950년 6월 20일 제2연대에 38도선 경계진지를 인계하고 서울로 이동하여 수도경비사령부로 예속되었고, 이동한 지 이틀 만에 전쟁을 맞았다. 전쟁이 발발하자 이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8연대 제2대대는 6월 25일 흑석동-노량진 일대의 한강 변에 배치되었다가, 26일 제7사단과 제6사단 간의 방어지대의 간격을 엄호하기 위해 가평 일대로 출동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의정부를 점령하고, 서울이 위급하게 되자 다시 복귀하여 27일 미아리방어선인 회기동의 143고지에 투입되어 서울 방어에 임했다. 28일 이른 아침 북한군은 공격을 가해 왔다. 대대 장병은 고립된 가운데서도 세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파상적인 공격을 진전에서 격멸하고 진지를 지켜냈다. 그러나 마침내 탄약이 바닥나고 상급부대와도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전차 소리와 총성이 울려 퍼지자, 대대는 어쩔 수 없이 광나루로 철수하여 한강을 건너 수원으로 이동했다.
7월 5일 제8연대는 제1, 제18연대와 함께 수도사단(수도경비사령부 개칭) 예하부대로 재편되었다. 연대는 7월 10일 진천 남방의 봉화산, 문안산 일대에서, 12~13일 청주 북방의 미호천 방어선에서 적 제2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지연전을 전개했다. 7월 14일 연대는 보은군 고은리 일대에 배치되었고, 적 제2사단은 이날 오후에 전차를 앞세우고 공격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16일까지 이 일대에서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연대는 17일 철수하여 안동으로 이동했으나, 전투력의 소진으로 7월 23일 해체되어 제18연대에 편입되었다. 7월 23일부터 제18연대는 영주, 길안-청송 방어선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격전을 치르면서 적들의 남진을 8월 6일까지 지연했다.
연대는 8월 12일부터 기계전투에 투입되어 제8사단과 함께 북한군 제12사단을 남북에서 협격하여 격멸하고, 18일 기계를 탈환 후 적을 비학산 방향으로 패퇴시켰다. 이 전투에서 이 일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솔선수범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8월 16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준 일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4면-1260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7-ㅅ-019)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