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종(李萬鍾)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205568
  • 전몰일자 : 19500716

공훈사항

이만종 일병은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준비로 정치 및 사회적으로는 매우 혼란스러웠던 1948년 6월 하순, 대구에 위치한 육본 직할부대인 제1훈련학교로 입대하여 중화기교육을 받고 원주에 위치한 제6사단 공병대대로 전속되었다(당시 제1신병교육대는 존재하지 않았음).
북한군이 6월 25일 새벽 기습남침을 감행했을 때, 제6사단 장병들은 즉각적으로 전투태세로 돌입했고, 원주에 위치한 사단 본부 및 제19연대 병력은 아침 7시를 기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당시 이만종 일병이 소속된 공병대대는 제19연대를 직접지원했다. 그는 제19연대 병력과 함께 기차로 청량리를 거쳐 26일 새벽 5시에 춘천에 도착했다. 연대는 제7연대와 긴밀한 협조로 소양강 북쪽의 진지를 점령했다가 이날 오후에 북한군의 집중공격으로 소양강선으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제19연대는 6월 27일 오전 10시까지 춘천에서 제7연대를 증원하다가 사단 명에 의거 홍천 북방의 제2연대를 증원하기 위해 차량이동으로 오후 7시 30분에 홍천 북방의 말고개에 투입되었다. 이곳에서 공병소대는 장애물을 설치하여 적의 진출을 지연시킨 후 30일 오후 4시에 홍천에서 원주로 철수했다. 제19연대 장병들은 철수하던 도중인 7월 1일 야간에 북한군 제2사단 6연대의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이천지역으로 긴급히 투입되었다. 이후 지연작전을 전개하면서 7월 4일에 철수하여 안성을 거쳐 진천 북쪽으로 이동하였고, 7월 9일에 진천 지역을 수도사단에게 인계하고 수안보로 이동하여 제6사단으로 복귀했다. 제6사단은 7월 12일 조령과 이화령을 포함한 문경지역 방어에 돌입했다.
이만종 일병이 소속된 공병소대는 조령 지역에 배치되어 장애물을 설치했으며, 7월 14일부터 문경-점촌 일대에서 북한군 제1, 제13사단에 맞서 지연전을 실시했다. 그리고 7월 16일에 문경에서 철수하여 영강에서 하천선 방어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이만종 일병은 적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종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0-ㄱ-05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