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종(李萬鐘)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6100034
  • 전몰일자 : 19500829

공훈사항

이만종 상병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신생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1949년 1월경 제3여단에 입대하여 병기중대에 배치되었다. 이 상병은 1950년 3월 27일까지 향로봉, 양산, 울산 일대의 공비소탕작전을 하는 장병들의 병기 정비에 앞장섬으로써 사단 작전에 기여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3사단은 육군본부 명령에 따라 제22연대와 제23연대의 대전차포중대 및 2개의 중화기중대를 서울로 출동시키고, 제23연대만을 가지고 전투에 대비하게 되었다. 사단은 6월 29일 울진지역에 투입되어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울진, 영해, 영덕으로 지연전을 펼치면서 적의 남진을 저지했다. 사단은 7월 13일 영해 북방의 고지군을 점령한 사단은 영덕까지 지연전을 실시하였으나, 19일 적 제5사단의 기습적인 배후 공격으로 영덕을 탈취당하고, 영덕 동남쪽(1km)의 181고지~207고지 능선으로 철수하여 급편방어에 들어갔다. 21일 사단은 역습을 가하여 영덕을 탈환하였으나, 22일 적의 야습을 받고 다시 영덕 일대로 철수했다.
7월 24일 제22연대가 제3사단으로 원대 복귀함에 따라 사단의 전투력이 크게 증강되었다. 이에 사단은 지·해·공 합동작전을 전개하여 다시 공격을 개시했고, 영덕을 사이에 두고 적과 백병전이 거듭되는 공방전을 펼친 끝에 8월 2일 마침내 영덕을 탈환했으나, 8월 6일 적의 야습을 받아 영덕을 다시 탈취당했다. 8월 11일 적 제12사단 일부가 포항을 점령하면서 제3사단의 후방이 차단되어 고립되자, 사단은 장사동 일대로 철수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하다 17일 해상철수를 하여 구룡포에 상륙했다.
병력을 재보충받은 사단은 8월 20일 공격을 개시하여 포항 북쪽의 고지군들을 확보했다. 사단은 이 지역에서 방어와 역습을 반복하며 9월 4일까지 적과 뺏고 뺏기는 혈전을 거듭했다. 이 상병은 격전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병기 정비를 동분서주하다 8월 29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종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4면-8673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4-ㅋ-03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