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용(李萬鎔)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102023
  • 전몰일자 : 19501013

공훈사항

이만용 이병은 경상북도 영일군 구룡포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이 이병은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1950년 9월 7일 대구에 있는 제1훈련소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북한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제3사단은 포항 인근의 형산강 변에서 적과 교전 중인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연대는 9월 14일까지 북한군 제5사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마침내 적의 공격을 물리치고, 연일을 탈환한 후 총반격 태세에 들어갔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국군은 9월 16일 총반격으로 전환했고, 제3사단은 9월 17일 형산강을 도하하여 반격을 개시했다. 이때 적 제5사단도 쉽게 물러나지 않고 강력하게 저항했다. 연대는 해·공군의 폭격 지원하에 치열한 전투 끝에 사단 선두로 18일 도하작전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9월 22일 흥해까지 진격했다.
국군은 22일 추격작전으로 전환했고, 사단은 23일부터 추격작전을 전개했다. 연대는 일일 평균 17.3km의 속도로 진격하여 영덕, 울진, 삼척을 차례로 탈환하고, 30일에는 강릉을 탈환했다. 연대는 10월 1일 인구리 북쪽에서 38도선을 넘어 북진함으로써 최초의 38도선 돌파부대가 되었다. 이 이병과 연대 장병들은 사기충천하여 동해가도를 따라 양양, 거진, 장전, 통천을 점령하며 진격했다.
제1군단은 원산을 점령하기 위해 제3사단이 시가지 동쪽 고지군을 공격하고, 수도사단이 시가 서쪽의 여왕산을 탈취하도록 했다. 북한군 동해안방어사령부는 패잔병과 증원부대를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방어에 임했다. 연대는 10월 10일 원산을 공격하여 강력히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원산을 점령하고, 11일 시가지에서 저항하는 일부 잔적을 소탕하여 원산을 완전히 확보했다. 이 이병은 원산 외곽 잔적소탕 작전에서 앞장서다 10월 13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용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5-ㅇ-05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