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열(李万烈)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2674178
  • 전몰일자 : 19530530

공훈사항

이만열 이등중사는 1927년 5월 27일에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이 휴전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1951년 4월 하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만열 이등중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6월 중순, 제6사단은 백암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에 방어진지를 편성하고 진지보강에 집중하고 있었다.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런데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지연하면서 군사력 증강에만 몰두하자, 유엔사는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각 부대에 공세행동을 명령했다.
이에 제6사단은 먼저 방어진지 전방의 819고지를 8월과 9월에 두 차례에 걸쳐 공격하여 탈취했다. 나아가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교암산을 공격하여 탈취함으로써 금성천 분지를 확보했다. 이후 사단은 1952년 1월 10일부로 양구 남쪽으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을 하다가 3월 22일부로 다시 김화 일대로 이동하여 미 제40사단으로부터 방어진지를 인수하였다. 이곳에서 사단은 보병 3개 연대가 교대로 전방지역 근무를 실시토록 했다. 이 시기에 중공군은 4월 16일에 아군의 전초기지인 575고지를 공격하여 탈취했고, 이후 뺏고 빼앗기는 고지쟁탈전이 4월 18일까지 실시되었으나, 연대는 575고지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이만열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7연대는 10월 21일부로 사단 예비에서 전방방어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교암산-봉화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으로 연대가 방어했던 지역이었다. 이때부터 사단 예하 3개 연대는 전방연대와 예비연대 임무를 교대로 수행했다. 사단은 1953년 되어서도 큰 전투는 없이 전선의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제7연대는 다시 4월 1일부로 전방방어지역으로 투입되어 봉화산 지역을 담당했다. 그러던 중 그가 소속된 소대는 5월 30일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열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5-ㅇ-09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