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술(李万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8805638
  • 전몰일자 : 19521110

공훈사항

이만술 일병은 1926년 6월 29일에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3월 10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로 분류되어 미 제40사단 제160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만술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때인 4월 하순, 미 제40사단은 김화 북쪽의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사단은 1952년 1월 23일부로 미 제24사단으로부터 방어지역을 인수하여 담당하고 있었다. 미 제40사단은 1917년에 창설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주방위군에서 현역부대가 되어 태평양전선의 필리핀 전투 등에 투입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후에 사단은 미 제24군단 소속으로 9월 29일 부산에 상륙하여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 대해 군정을 실시했다. 이후 사단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한반도에서 철수하여 다시 미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9월 1일 동원 소집되어 다시 현역부대가 되었다.
이만술 일병이 소속된 제40사단은 6·25전쟁 초기에 전쟁 준비 없이 긴급 투입된 부대와는 달리 충분한 훈련과 장비, 편제를 유지하여 참전 초기부터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했다. 1952년 1월 24사단과 임무를 교대한 이후 철의 삼각지 전투와 양구 단장의 능선과 샌드백 캐슬 전투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
미 제40사단은 1952년 6월 29일부로 김화지역의 저격능선 공격을 담당하게 된 국군 제2사단에게 작전지역을 인계하고, 군단 예비로서 가평으로 이동하여 교육훈련 및 수색정찰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그가 소속된 소대는 11월 10일에 군단 종심지역에 대한 수색작전 중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미군 장병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술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90-ㅋ-10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