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수(李万壽)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62771
  • 전몰일자 : 19530630

공훈사항

이만수 이등중사는 1930년 4월 26일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이 이등중사는 1951년 11월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7사단 제3연대에 배치되었다.
이 이등중사가 연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7사단은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강원 양구군 북방 백석산 일대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었다. 휴전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이등중사는 큰 전투 없이 적진에 대한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 수색정찰 등에 앞장서 왔다. 제3연대 정면에는 중공군 제68군 예하 제202사단이 어은산을 주축으로 890고지-918고지-1,218고지-984고지를 잇는 선에 주저항선을 구축하고 정찰활동과 진지보강을 실시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편, 사단 예비였던 연대는 8월 10일 좌전방 제5연대와 진지교대하여, 1,090고지~1,220고지~봉선골을 잇는 방어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 무렵 휴전회담이 포로교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공산 측은 회담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 전선에서 국부적인 제한공격을 실시했다. 연대 전방의 적도 이에 호응하여 1952년 10월 6일 1,090고지(크리스마스고지)에 대해 제3차 공격을 가해 왔다. 연대는 14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하는 치열한 전투 끝에 이 고지를 지켜냈다(제3차 크리스마스고지전투).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연대는 큰 전투가 없는 가운데 방어진지를 보강하면서 위력수색과 매복, 교란작전을 지속하다, 1953년 6월 17일 제20사단의 좌측 전선을 인수했다. 사단은 백석산 전방의 938고지 일대의 주저항선 방어에 임했다. 6월 25일 중공군 제179사단의 공격에 제8연대가 938고지를 빼앗기자 27일 연대는 역습을 감행했다. 연대 장병들은 7월 1일까지 백병전을 펼치며 분투했으나 결국 이 고지를 탈환하는 데 실패하고 휴전을 맞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이 이등중사는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돌격을 감행하다 적탄에 맞아 6월 30일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수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54-ㅎ-08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