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상(李萬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344793
  • 전몰일자 : 19530720

공훈사항

이만상 하사는 1926년 3월 3일에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4월 초순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제20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만상 하사가 전선에 투입될 무렵 전선은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군사분계선 설정 문제로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얼마 후 제20연대는 1952년 4월 15일에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경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동년 7월 11일에 다시 건봉산 방어지역으로 복귀했다.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고, 1953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사단은 1953년 6월 10일에 방어진지를 제21사단에 인계하고, 화천 일대의 산양리, 하로곡, 동지화로 이동하여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중공군의 심상찮은 공격 징후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에 대응하는 조치였다. 중공군은 휴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7월 13일 야간에 중동부전선의 금성돌출부를 탈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했다. 이에 제2군단 예하 부대들은 금성돌출부에서 철수하여 주파령에서 적근산을 연하는 미주리선으로 후퇴했다.
이만상 하사가 소속된 제20연대는 7월 14일에 주파리-적근동으로 진출하여 주저항선을 점령하고 군단의 철수를 엄호했다. 그리고 7월 15일에 적근산-삼현지구에 대한 반격작전을 개시하여 602고지를 탈취하고 금성천 만곡부를 연하는 선까지 진출했다. 이날 그는 분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고 제1의무치중대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7월 20일에 애석하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상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해(37묘역-2판-1948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89-ㅈ-02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