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상(李萬相)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4510
  • 전몰일자 : 19501112

공훈사항

이만상 일병은 경상북도 경산군 남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9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당시 재창설된 제2사단 의무대로 배치되었다.
당시 제2사단은 11월 7일에 국본 일반명령 제103호에 의거 서울에서 재창설되었다. 이때 제17연대를 예속시키고, 이어 11월 11일과 13일에 제31, 제32연대를 신편하여 예속시켰다. 이후 사단은 지휘소를 서울에서 가평으로 이동하고, 제17연대는 철원, 제32연대는 의정부, 배속된 제5사단 제35연대는 구화리 일대에 배치하고, 제31연대는 제5사단에 배속되어 홍천 일대에서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이만상 일병이 소속된 의무대는 후방지역작전 간에 부상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당시 포천, 평강, 구화리 일대에서 병참선 차단 등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북한군 패잔병들은 중공군 공세에 맞추어 더욱 적극적인 교란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탈환하고 북진작전을 감행할 때에 미처 도망가지 못한 자들로 일반적인 공비수준을 넘어서는 지휘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규모로 움직여서 전투 시에 아군의 피해도 많이 받았다.
이만상 일병은 11월 12일에 사단 수색대와 함께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1개 중대 규모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그는 의무병으로 부상병을 치료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전투에도 참가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부상병 치료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상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9판-3면–114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7-ㅌ-04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