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도(李萬道)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1095
  • 전몰일자 : 19500805

공훈사항

이만도 일병은 경상북도 월성군(現 경주시) 감포읍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힘겹게 저지하고 있던 1950년 8월 하순경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5사단 제27연대로 배치되었다.
이만도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한창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산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다. 특히 일부 패잔병들은 지방 공비들과 합세하여 전투력을 재정비했으며, 아군의 병참선을 차단하고 보급시설을 습격하는 한편, 주민들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에 대구에서 제27·35·36연대 등 3개 연대와 수색대, 공병대, 통신대를 예하부대로 재창설되어,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 및 북진작전을 실시하고 있을 때인 1950년 10월 중순부터 영남지역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당시 각 연대별로 책임지역을 할당하여 작전을 실시했는데, 제27연대는 포항, 제35연대는 진주, 제36연대는 김천에 주둔하면서 11월 22일까지 후방지역작전을 수행했다. 이 작전에서 아군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적 936명을 사살하고 126명을 생포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면서 후방지역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 후 사단은 작전지역을 제9사단에 인계 후 춘천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만도 일병이 소속된 제27연대는 소백산맥을 근거지로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던 잔적 2,000여 명을 토벌하기 위해 연대지휘소를 포항에 위치하고 제1대대를 영해, 제2대대를 영주, 제3대대를 포항에 배치하여 대대단위로 지역을 맡아 토벌작전을 실시했다. 제1대대는 적 게릴라가 준동하는 지역을 반복 수색하고 잠복조를 운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제2대대 역시 소규모 교전을 벌여 약간의 적 게릴라를 사살했으나 주력을 격멸하는 데는 실패했다. 제3대대는 구룡산 중턱에서 300명 규모의 적 게릴라를 포위 섬멸하여 성공적으로 토벌작전을 수행했다. 이만도 일병은 1950년 11월 5일 소대원과 함께 영천 구룡산 지역에서 교전 중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도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1판-8면-07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0-ㅂ-06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