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길(이만길)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6600970
  • 전몰일자 : 19500709

공훈사항

이만길 일병은 강원도 울진군 기성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일병은 1950년 1월경에 입대 후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제8사단은 1949년 6월 20일 국방경비대 제10연대를 기반으로 강릉군에서 창설되었으며, 제21연대는 그해 7월 5일 제8사단에 편입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21연대는 강릉군 주문진에 주둔한 제10연대를 후위에서 지원하는 한편, 후방에 침투한 북한의 무장유격대를 토벌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 21연대 장병들이 후방에서 무장유격대 토벌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때, 전방의 제8사단 장병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에 기습남침을 당했다.
전쟁 초기 적군의 전력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v보트 4쌍, 경비선 1쌍, 발동선 20척, 범선 40척 등으로 아군에 비해 우세한 상태였다. 때문에 아군은 전방에 배치된 제10연대로 하여금 지연전을 실시하고 제21연대를 강릉군 방면으로 이동시켜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적 주력의 서측 우회가 우려되었고, 이에 제8사단 제21연대는 제10연대에 배치되어 안인진리, 모전리, 언별리선에서 북한군과 격전을 전개했다. 북한군의 일부 병력은 산두곡에서 패주한 후 언별리로 향하고 그 우익대는 제8사단을 견제하고자 모전리에 공격을 개시하여 왔으므로 제21연대는 적에게 과감한 반격을 감행하여 이를 격퇴하였고 언별리에 증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이 소속된 제8사단은 주문진 탈환을 위한 반격을 준비했으나 북한군의 공격으로 방어선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제8사단은 강릉군 시가지에서의 방어를 고려했으나 그 경우 강릉군 군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강릉군의 지리적 특성상 적에게 포위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6월 27일 대관령 방면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철수를 완료한 제21연대 장병들은 7월 초순 충청북도 제천군과 단양군 일대에서 북한군에 대한 지연전을 실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일병은 1950년 6월 30일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길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6-ㅇ-04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