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근(이만근)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56934
  • 전몰일자 : 19501222

공훈사항

이만근 일병은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現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초곡리에서 출생했다(출생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중공군의 참전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12월 1일 입대했다. 이만근 일병은 대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당시 전황이 급박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당시 수색대는 적진에 침투하여 적정을 수집 및 보고하거나 지휘소를 습격하고 탄약고 등 주요시설을 폭파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5사단은 1950년 10월 8일 재창설 후 영남 일대의 적 패잔병 및 게릴라를 토벌하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아군 6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었으나, 적 936명을 사살하고 126명을 생포하는 등의 전과를 올리면서 게릴라들을 소탕했다. 그 후 사단은 철의 삼각지대에서 북한군 패잔병을 소탕했고, 12월 2일 잔적의 거점인 춘천을 목표로 공격하여 임무를 달성하고 북으로 도주하는 적을 추격하여 가평 북쪽의 지암리와 화천 부근의 잔적을 소탕했다. 이러한 국군의 후방지역작전으로 수복지역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만근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많은 아군 부대들이 중공군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철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제5사단은 12월 5일경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 배치되어 평양-서울 간 도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을 수행했다. 사단은 엄호작전을 실시한 후 12월 10일부로 춘천 동북방 탑두울-배후령 간을 점령하여 방어편성을 하고 있었다.
사단 정면의 적은 북한군 제25연대와 교도대대로서 춘천 북방 촛대봉-봉덕산-가덕산을 잇는 선에서 최후 저지선을 설치하고, 제29연대는 화천으로 이동하여 집결 중이었다. 이러한 북한군은 중공군의 남하에 힘을 얻어 교착상태의 전투가 지속되었다. 당시 제5사단은 제36연대를 가평 북쪽의 지암리 일대, 그리고 제27연대를 청평 동쪽의 호명산 일대에 배치시키고, 제35연대는 사단 예비로서 북한강 서쪽의 송암리 일대에 배치시켜 중공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만근 일병은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사단 수색대에 배치되자마자 적정 탐색을 위하여 투입되었다. 그는 12월 22일 분대원과 함께 적진에 침투하여 사단 지휘소를 습격하던 중 적 경계병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근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03판-6면-23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4-ㄴ-00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