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만규(李万圭)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89133
  • 전몰일자 : 19510508

공훈사항

이만규 일병은 충청남도 천안군 동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향해 북진작전 중이던 1950년 10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제2사단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만규 일병이 부대에 배치되었을 때, 제2사단은 포천, 평강 등에 준동하며 유엔군의 후방을 괴롭히던 북한군 패잔병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당시 북한군 패잔병은 아군의 후방지역에서 중공군 침공에 호응하여 적극적인 교란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한편 국군과 유엔군 주력은 압록강까지 진출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다시 38선 일대로 철수했다. 이시기에 사단은 전선 조정에 의해 3군단에 배속되어 38도선 상의 양문리-탑두울 일대에 배치되었다.
중공군은 38도선까지 진출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1950년 12월 31일에 서울을 향해 총공세를 시작했다. 사단 장병들은 적의 공격을 격퇴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으로 하룻밤도 버티지 못하고 이튿날 새벽인 1951년 1월 1일에 철수하여 가평을 거쳐 후방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중공군은 보급문제로 평택-원주-제천-삼척을 잇는 선에서 공격을 멈추었다.
제2사단은 가평에서 여주로 집결하여 제천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안동지역으로 이동했다. 당시 패잔병들을 규합한 북한군 제10사단은 안동 일대의 일월산과 보현산을 거점으로 후방교란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이에 사단은 2월 18일부터 대대적인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이만규 일병이 소속된 제17연대는 3월 18일부터 30일까지는 통고산 일대로 이동하여 잔적을 소탕하는데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리고 4월 초순에 속리산 및 제천 지역으로 이동하여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하여 잔적들을 대부분 격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2사단은 후방지역작전을 완료하고 4월 28일부로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청평으로 이동하여 반격작전을 준비했다. 그는 5월 8일 차후 작전 준비 중에 집결지로 침투한 적 침투조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만규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7767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9-ㅁ-00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