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막걸(李寞杰)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41164
  • 전몰일자 : 19510519

공훈사항

이막걸 일병은 경상남도 울산군 농소면(現 울산광역시 북구 농소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으로 후퇴를 거듭하고 있을 때인 1950년 7월 하순경 입대하여, 대구에 위치한 제7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同 교육대 조교요원으로 자충되었다. 이막걸 일병이 제7교육대에 조교요원으로 남게 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 공세를 힘겹게 저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신병교육에 전념하면서 교육대 방호 임무도 병행했다.
한편 육군본부는 개전 이래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력 보충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자, 7월 초순에 각 도별로 편성관구사령부를 설치하여 신병 확보와 더불어 후방지역작전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북편성관구사령부가 대구에서 창설되었고, 신병교육을 위해 7월 17일에 경북편성관구사령부 제7교육대로 개칭되었다. 이는 8월 1일에 육군중앙훈련소로 개칭되었다가, 8월 14일 육군본부 직할로서 대구에 육군 제1훈련소, 부산에 육군 제2훈련소로 재창설되었다. 8월 22일에 경남 구포에 제3훈련소가, 제주도 모슬포에 제5훈련소가 창설되면서 신병을 양성했다. 그리고 8월 26일에는 제1훈련소에 제1·2·3·5·6·7·8·9교육대가 편성되었다.
그런데 제1훈련소는 1951년 1월 22일에 제주도 모슬포로 이전하여 원래 이곳에 있던 제5훈련소와 통합하면서 3월 14일부로 명칭이 제1훈련소로 통일되었다. 제주도는 제주 4·3사건(1948년 4월 3일 발생) 때 군・경의 토벌작전에서 살아남거나 한라산으로 도피한 적 게릴라 잔당들이 수시로 출몰하여 지서나 관공서 등을 습격, 파괴했다. 이들 유격활동은 중공군 참전으로 전선이 38도, 37도선까지 남하하자 더욱 극심해졌다.
당시 상황이 긴급했고 병력도 부족했기 때문에, 게릴라들이 출몰할 때마다 제주도 주둔 해병대사령부나 제1훈련소 병력이 출동해서 이들을 소탕해 왔다. 제1훈련소는 신병훈련에 주력하면서 조교를 포함한 기간요원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게릴라 소탕 작전을 했다. 1951년 5월 19일 서귀포에 적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막걸 일병이 소속된 제7교육대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 작전에 투입되어 격멸했다. 이 전투에서 이막걸 일병은 적 게릴라를 탐색하여 추격하던 중 적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막걸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125-ㄷ-021)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