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량수(李良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K1103529
  • 전몰일자 : 19501104

공훈사항

이량수 이병은 1928년 5월 28일에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을 준비하던 1950년 9월 중순, 부산에 설치된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카투사(KATUSA)로 차출되어 미 제25사단으로 배치되었다.
이량수 이병이 전입했던 10월 중순, 미 제25사단은 논산 및 강경 일대와 부근의 지리산 일대에서 북한군 패잔병들에 대해 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당시 미처 도망가지 못한 북한군 잔적들은 지리산을 근거지로 아군의 보급품을 습격하여 탈취하고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등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있었다. 사단 장병들은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실시하여 세력이 많이 약화 되었으나, 아직도 잔적들의 후방교란 활동은 계속되고 있었다.
한편 국군과 유엔군 주력(미 제1군단과 국군 제2군단)은 10월 24일에 압록강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이때 적유령 산맥 일대에 은밀히 매복해 있던 대규모 병력을 이룬 중공군들이 10월 26일에 온정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국군 제2군단(제6, 제7, 제8사단)의 후방을 차단하고 계속해서 미 제1군단의 후방으로 공격할 태세였다. 이에 미 제8군의 예비로 평양에 있던 미 제1기병사단을 긴급히 온정리 방향으로 투입하여 위기를 모면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청천강 선으로 후퇴했다. 이때 미 제8군에서는 후방에서 안정작전을 하고 있던 미 제9군단(미 제2, 제25사단)을 북상시켜 총공세에 가담하기로 했다.
이량수 이병이 소속된 미 제25사단은 11월 2일에 후방지역 임무를 국군 제3군단에 인계하고, 평강 및 장단지역으로 이동하여 전투준비를 실시한 후 차후 작전을 위해 청천강 선으로 북상했다. 이곳에서 유엔군의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중공군 정찰대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활용하여 수시로 아군 지역으로 침투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때로는 주요시설에 대해 습격을 하는 등 방해작전을 계속했다. 그가 소속된 대대는 11월 4일에 적 정찰대의 습격으로 다소 피해를 받았으나, 즉각적인 반격으로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량수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4면-15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90-ㄱ-01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