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득출(李得出)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1503490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득출 하사는 충청남도 대전시(現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그는 광복 후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8년 6월 16일 부산에서 위치한 제5연대로 현지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소총병으로 배치되었다. 이후 연대는 1949년 7월 10일에 온양으로 이동하여 제2사단에 예속되면서, 이득출 하사는 제5연대 제3대대로 재배치되었다. 대대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보병학교로 파견되어 교도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육군본부는 직할의 모든 재경부대를 동원해 방어력을 증강시키려 했다. 이에 보병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교도대로 서울특별연대를 편성하여 제1사단에 배속하도록 명령하였고, 이에 따라 보병학교 학생연대장 유해준 중령은 용산 국민학교에서 혼성연대를 편성했다. 서울특별연대는 1950년 6월 25일 저녁 무렵 문산에 있는 제1사단에 도착했다. 사단은 육군사관학교 교도대를 우전방 제13연대에 배속하고, 보병학교 교도대를 좌전방 제11연대에 배속했다.
이득출 하사가 소속된 보병학교 교도대는 제11연대장 최경록 대령의 명령에 따라 교도대장 김병화 소령이 제1, 2중대를 직접 지휘하여 문산으로 이동하고, 제3중대와 중화기중대는 교도대부대장 지휘 하에 문산포 서측방의 굴촌리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문산 돌출부의 제11연대 제1대대 진지가 무너지자 연대장은 임진강을 연한 전 방어선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역습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제3대대가 역습을 위해 6월 26일 오후 1시경 64고지와 운천리 간을 잇는 선까지 진출하였으나, 좌측방에 적이 출현함으로써 진출이 막히게 되었다.
제11연대장은 교도대에게 제3대대 좌측방에서 역습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문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던 교도대(-)가 역습을 개시하여 적을 격퇴하면서 단 시간 내에 좌측방의 위협을 제거하고, 임진강 강변 반암리까지 진출함으로써 연대가 전선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이득출 하사는 문산을 역습 목표로 분대원을 진두지휘하며 적진을 향해 돌격 중 6월 26일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득출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9판-5면-03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9-ㅈ-064)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