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득쇠(李得釗)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808420
  • 전몰일자 : 19521008

공훈사항

이득쇠 하사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3월 12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5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 임진강 일대에서의 전선은 장마로 인하여 7월까지 비교적 소강상태로 유지되었으나, 장마가 끝나자 전초고지에서는 다시 전투가 격화되었다. 이득쇠 하사가 소속된 사단은 불모고지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1952년 10월 1일 제1사단은 군단예비에서 군단의 중앙 미 제3사단의 작전임무를 인수하여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게 되었다. 제15연대는 배속된 연대 수색 중대의 각1개 소대가 전초임무를 수행중인 취약한 텟시 고지 및 니키 고지에 대한 중공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준비를 갖추면서 진지를 보강하고 있었다. 10월 6일 중공군 제116사단은 사단 작전지역에 맹렬한 포격을 가한 후 오후 7시 55분경 제15연대 전초고지인 텟시 고지 및 니키 고지를 공격하였다. 중공군은 2개 중대 규모로 나뉘어 양 고지를 공격하고 오후 8시 15분 고지전면 50m까지 접근해왔다. 연대수색중대 전초소대가 이를 저지하고자 하였으나 중공군의 공격준비 사격에 철조망, 지뢰, 교통호가 거의 파괴되어 역부족이었다. 전초소대는 교통호에서 중공군을 저지하며 저항하였으나, 중공군의 포격에 통신마저 두절되어 지원사격을 받지 못하였다.
이득쇠 하사와 연대병력은 전초가 중공군에게 점령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탈환하기 위하여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와 지원받은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로 다음날(10월 7일) 동고지에 대하여 역습을 실시하였다.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가 텟시 고지로,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가 닉키 고지로 각각 진출, 8부 능선까지 도달하여 돌격을 감행하였으나, 고지상의 북한군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아 공격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그는 소대 선임하사로서 언제나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전투에 임하였으며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북한군과 싸웠다.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득쇠 하사는 1952년 10월 8일 연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득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4-ㅂ-065)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